후한의원

한의 여드름 치료

2009-12-10 hit.445

예전에는 한의원에서 여드름을 치료한다고 하면 이상하게 생각해왔다.

게다가 여드름흉터를 한의원에서 치료한다는 이야기는 더욱 그러했다.


하지만 최근에 여드름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한의원이 늘어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여드름 때문에 한의원을 방문하며 그 치료 효과 역시 뛰어나다고  평가 하고 있다.



피부과의 영역만으로 생각되어졌던 여드름이 어떻게 하다가 한의원에서 치료하게 되었을까?

그리고 한의원에서 갑작스럽게 여드름을 잘 치료하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런 의문들에 대해 생각해보고 한번쯤은 설명을 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생각이 들어

지금의 현상을 흐름을 분석해 보았다.


한의학의 여드름 치료의 시작은 아주 드라마틱한 임상에서 시작되었다.

위가 안 좋거나 자궁이 안 좋아서,

즉, 여드름이 아닌 다른 증상과 관련된 한약을 한번 먹고 기적처럼 여드름이 없어지는 현상들이 나타난다.

(서술자 역시 이런 것을 경험한 몇 명의 환자들의 입소문으로 여드름이란 분야에 끌려 들어오게 되었다.)


하지만 이런 요구들에도 불구하고 최근까지 한의계는 고민하지 않았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첫 번째는 한의원 운영 상에 여드름이란 질환의 비중이 커지지가 않았기 때문이였고 그래서 입소문으로 간혹 오면 치료를 해줄 뿐이었다.

 또 전통적으로 한의사라면 난치병이나 통증이 심한 질환을 목표로 잡는 것이 보통이었고, 미용쪽과 관련된 분야에 매진하는 것을 드러내놓기 꺼려한 점도 있었다.

종합적으로 이야기 한다면  결정적인 이유는 한의사 수가 적었기 때문에 다른 질환을 치료하는데도 바뻤었다는 이야기가 된다.여드름의 비중이 작었건 난치병만 치료 했건 중심에는 하고 싶은 질환만  해도 충분할정도로 운영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러던 중 갑자기 한의사 수가 늘어나게 되면서 점점 한의원은 포화상태가 되었다.

매 해 경제 불황에 타격 받은 자영업자 중 1위로 발표될 정도로 운영이 힘들게 되었다.

반면에 그 동안 한의사들이 누린 풍요는 근 10년동안 많은 인재들을 한의계로 끌어 들였다.

때문에  비교적 똑똑하고 젊은 한의사들은 이런 극한 상황을 그냥 받아들일수가 없었다.

공급의 포화가 되었다고 느낀 젊은 한의사들은 기존의 한의계가 손을 놓고 있던 가능성 있는 분야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그 중 대표적인 분야가 비만이나 여드름과 같은 분야이다.



이런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몇 가지 장점이 있어서이다.

서양의학은 시스템화 되어 기존의 방식에 대해 좀처럼 뒤집어 보거나 삐뚜르게 보지 않는 특성이 있다. 이런 시스템화 된 방식은 같은 질의 의료서비스를 양산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한의학은 인턴-레지던트 과정이 아직 약하고 커리큘럼 상 서양의학과 동양의학을 둘다 접해야 하며 역사가 오래되었기 때문에 다양한 학파가 존재하여서 입장이 상반된다.


한의학이 처한 환경은 기존에 방식에 순응하기보다 새로운 치료법이나 다른 방식의 치료법이을 찾아내는데 적합하다.

이론은 수시로 탄생하며 사멸되고 살아남은 것들은 꾸준하게 정비되며 새로운 방식의 치료법으로 자리 잡아 간다.

 이런  과정에서 여러 위기를 이겨내게 되면 치료법으로  발전되어 기존 치료 영역을 넓혀가게 된다.

최근에 매주 여드름과 여드름흉터, 피부에 관련된 세미나들이 진행이 되고 그 때마다 다양한 방식들이 소개되는 것도 이런 분위이다.


그 외 피부만을 보지 않고 몸 전체를 보는 의학관이나 역사적으로 오랜 임상 자료 등 여러 가지 장점이 있겠지만 앞에 말한바와 같이 이런 저런 처한 환경 때문에 여드름을 치료를 잘 하는데 더 갈망해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지금까지고 근 몇 년 동안 한의 여드름 치료법이 눈부시게 발전을 해왔다.

결국 여드름은 98% 정도 치료율에 근접한다.  하지만 아마도 여드름 분만 아니라 흉터, 색소침착, 붉은 여드름 자국 등 다양한 증상에서 더욱 눈에 띄는 발전을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


몇몇 여드름 치료에 열정을 가지고 있는 실력있는 한의사의 핏땀어린 노력이나 희생으로 이 분야가 발전하였다면 더 아름답고 이야기가 되겠지만

 현실에서는 그렇지 않다. 반대로 뛰어난 실력있는 한의사들이 이런상황에 의해 나타나게 되는것이니까...

오히려 이런 상황이 더 강하게 한의여드름치료를 발전시킬것이다. 

이것은 사람이 발전시키는 것이 아니라 시대가 발전시키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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